주인공 올레마운이 ‘이누이트로서의 나’와 ‘서구 문물에 물든 나’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동화입니다. 물론 그 과정에서 혼자는 아니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.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독였고, 무엇보다 자신의 처지를 잘 아는 아빠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새 생활에 적응해 나갔기 때문이지요. 그렇게 막막한 슬픔과 고독을 딛고 성장해 가던 올레마운은 결국 자신을 “이제 나는 다시 올레마운 포키악이 되었다”고 인정할 수 있기에 이른답니다. 책을 열어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올레마운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요?